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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위한 HR의 역할

by keuikeui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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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에서의 ESG

ESG는 어떻게 보면 HR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단편적으로만 본다면 HR과는 직접적인 영향은 전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ESG에 신경을 크게 쓰지 않는 기업이라면 더더욱 HR이 ESG에 신경을 쓰는 것은 개인적인 관심의 영역이지 회사 차원의 관심은 아닐 수 있습니다.

최근 몇년가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들 위주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을 물론이고 경영 평가의 지표에도 직접적인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ESG 평가 기준은 전문 평가사, 신용평가사의 기준이 최근 혼재되어 있고, 국내의 ESG 평가 기준도 정립이 진행되고 있는 중으로 다양한 표준이 시장에 혼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평가 표준이 일원화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각 기업들은 ESG에 대한 개념과 범위를 각자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ESG 중요성에 대해 10대 리스크를 선정하고 임원들이 리스크 관리를 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ESG의 단기 목표와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KPI(핵심성과지표)와 연계하여 성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ESG 관련 성과를 임직원 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사 KPI에 ESG 항목을 반영하여 전사적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과 관련이 많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은 탄소 배출 저감, 자원의 재활용, 사회 공헌 활동을 늘리는 등 ESG 관련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기업의 예시를 들었지만 이외에도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ESG 지표가 도입되는 회사는 점점 증가 추세에 있고 어쩌면 당연한 지표 중 하나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2. ESG에서의 HR의 역할 

ESG가 중요하고 회사의 평가에 반영되는 것은 알겠지만 HR과의 연관성은 아직도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환경에 대한 부분에서도 HR이 연과 된 부분이 있습니다. 회사 전체나 임원의 평가지표가 아니더라도 조직의 KPI와 연결을 시킴으로써 ESG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때, ESG만을 위한 것이 아니여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구를 통한 신제품의 출시가 목표인 조직의 KPI에 신제품의 제작에 필요한 원재료 들에대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평가 항목으로 포함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제품의 개발부서와 함께 또는 개발부서에서의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목표의 하나로 개발 시작 시점부터 반영을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재사용 가능성, 재활용 재료의 사용, 에너지 사용 정도, 폐기물 발생 정도 또는 기존 제품 대비 감소의 정도, 제품 수명 주기 등이 평가 지표로 활용하고 이들을 모아서 개발조직의 평가 지표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런 평가 기준이 도입이 되게 하려면 HR 조직은 단순히 해당 목표만을 부여하는데 그쳐서는 안됩니다. 관련하여 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ESG에 대한 공감대와 관심을 형성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이 진행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의 이벤트나 제도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제품 개발에 방해만 하는 조직으로 되고 평가 지표의 반영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Patagonia는 사내에 가장 좋은 주차 자리는 일반적인 회사에서처럼 임원들에게 배정되지 않습니다. 배정의 기준은 연료 효율이 가장 좋은 자동차를 기준으로 배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규칙은 어떤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이득이 될 수도 있고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는 직원이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3. ESG전문가 

ESG 전문가는 시장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이 부족한 만큼 필요인력의 채용과 함께 육성에도 신경을 쓸 수 있습니다. ESG전문 조직으로 보내는것이 아니라 현업에서 현재의 업무를 유지하여 회사의 경력을 살리면서도 ESG 전무가로의 성장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당장의 전문가를 확보할 수는 없겠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새로 영입을 하는 것보다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회사의 사업방향과 내부 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맞춤형 ESG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ESG 전문가가 많지 않기 때문에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의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은 ESG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입니다. 현재에도 ESG 관련 교육 프로그램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성을 인정받을 만큼 교육의 기간이 오래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ESG를 CSR의 확장으로 되거나 보고서 작성을 위한 ESG 지표의 이해만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외부의 교육 프로그램과 내부에서 필요한 내용을 바탕을 ESG의 도입 배경부터 회사의 적용 목표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육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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